탁재훈의 방송 복귀 프로그램 <음악의신2>가 30일 온라인을 통해 첫 방송된 가운데, 탁재훈의 간절함이 담긴 홍보 문건이 발견돼 웃음을 주고 있다.
이상민·탁재훈은 이날 공문 형식의 문건에 자필로 “엠넷 황금산 편성팀장님께서 저희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은 없다고 하셨다”며 “정규 편성으로 갈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디지털 콘텐츠 조회수다. 여러분의 소중한 클릭이 ‘음악의신2’를 살린다”고 적었다.
이들은 또 “P.S 여러분의 소중한 자유시간 ‘LTE에 투자하십시오’”라고 덧붙여 깨알 웃음까지 선사했다.
이상민, 탁재훈이 쓴 자필공문
‘문서번호 000000001호 아닐까 싶다’로 시작한 공문 형식의 이 문건은 <음악의신2> 페이스북에 공개됐다. “보는 곳:네이버 TV캐스트, 다음 TV팟, 엠넷닷컴, 티빙(음악의신2 검색 ㄱㄱ), 편성요일 매주 수/목 요일”이라는 글로 정중하면서도 유머를 곁들여 주변인들에게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그만큼 탁재훈이 방송 복귀에 간절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첫 공개된 <음악의신2>에서는 이상민이 LTE(LEE &TAK)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김가은 비서, 백영광 매니저와 함께 회사를 다시 시작했다. 이 때 등장한 탁재훈은 이상민에게 “46년간 이룬 것을 한 순간에 다 잃어버렸다”며 복귀 의사를 밝히고 의기투합하기로 한다.
그러나 곧 사무실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자 “차라리 자숙을 더 할 걸그랬다. 먼저 복귀한 노홍철과 이수근이 부럽다”며 “이상민이 차린 그 어떤 회사보다 진짜 빠르게 망할 것 같다”는 ‘1타4피’디스 개그로 웃음을 안겼다.
엠넷 ‘음악의신2’
앞서 <음악의신2>는 방송 전 티저 광고 등을 통해 정규편성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탁재훈의 복귀에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음악의신>이 시청률이 높지 않았던 것을 이유로 들었다. 단, 온라인으로 공개된 디지털 콘텐츠 조회수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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