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노민우가 도쿄를 접수했다. 노민우는 13일 일본 도쿄 신주쿠구 신주쿠문화센터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공연을 펼쳤다. 3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콘서트장은 흥분 그 자체였다. 팬들이 음악에 맞춰 흔드는 야광 ‘팬 라이트’는 거대한 물결처럼 보였다.

공연이 시작 되기 3시간 전 부터 신주쿠 문화센터에는 팬들이 길게 줄을 섰다. 전국에서 모인 팬들은 기다리는 동안 노민우 얘기로 꽃을 피웠다. 공연 시작 1시간 전 입장이 시작됐다. 팬들은 공연장 입구에 마련된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노민우가 히트곡 ‘NO LOVE’를 부르자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에 몸을 맡긴 팬들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3부로 나눠진 이번 공연에서 노민우는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며 팬들에게 화답했다. 특히 드럼 연주는 팬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노민우는 ‘Bad Girl’, ‘Snake Eyes’, ‘Gravity’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2000여 명의 팬들을 흥분시켰다. 노민우는 ‘뷰티풀 데이(Beautiful Day)’까지 21곡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팬들을 한 명씩 안아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노민우는 9일 오사카 NHK Hall에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30일에는 중국 완다 그룹 계열 바나나컬쳐와 손잡고 중국 상해 첸슈이완 문화예술중심 Q.HALL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Beautiful Day’를 개최한다. 노민우는 상해 공연에서 1부 팬미팅과 2부 라이브 공연으로 꾸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록 밴드 트랙스 멤버로 데뷔한 노민우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파스타> <풀하우스 Take2> <최고의 결혼>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명량>에서는 카리스마있는 저격수 하루 역을 맡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노민우는 웹드라마 <먹는 존재>에서 4차원 ‘순백남’ 박병 역으로 안영미와 호흡을 맞추며 삼포세대의 사랑과 고군분투 일상을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과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