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이 두 차례 듀스를 펼치는 혈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9-31 25-20 29-27 25-19)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22-14로 앞서며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더불어 주전 선수들의 고른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데 주효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22점), 황연주(25점), 양효진(21점), 김세영(16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에 반해 인삼공사는 외국인 공격수 알레나 버그스마(36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현대건설은 듀스를 거듭한 1세트 29-29에서 알레나에게 오픈 공격을 얻어맞은 데 이어 양효진이 블로킹을 시도하다 네트 터치를 범해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특히 또 한번 듀스 접전을 벌인 3세트 27-27에서 황연주가 알레나의 오픈 공격을 막아낸 데 이어 양효진이 알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세트를 끝내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개막 이후 2승1패를 기록했고, 인삼공사는 3연패로 몰렸다.

한편 양효진은 1세트에 서브 득점을 성공하면서 황연주, 백목화(전 인삼공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서브 득점 200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