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이 악의 도시를 무너뜨렸다.

4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연출 한동화, 황준혁, 극본 한정훈에서는 절대 악 배상도(송영창 분)와 조영국 회장(김홍파 분)의 파멸이 그려졌다.

서원시 시장의 뒤를 밟던 장성철(양익준 분)은 도청 사실이 발각돼 부하들에게 폭력을 당했다. 조직폭력배는 시한부 상태에다 모진 폭력을 당한 그를 옥상에서 밀었고, 이를 자살로 위장시켰다. 이를 알게 된 우제문(박중훈 분)은 장성철의 사체를 보며 오열했다. 우제문은 복수 앞에서 희생된 동료들을 떠올렸다.

우제문은 장성철을 죽인 배후를 잡기 위해 추적에 나섰다. 우제문은 바로 배상도를 찾아갔다. 현승그룹 김동찬 전무를 살해한 것과, 조영국을 인서동 재개발에 물러나게 한 것도 모두 그의 계략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제문은 배상도에게 누이인 배영주가 뒤를 다 봐주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놀란 배상도는 자신의 누이를 찾아가 “시장 동생 이용해 벗겨먹을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설명해라”며 불안에 떨었다.

결국 배상도파의 다음 타깃은 우제문이 됐다. 하지만 이는 우제문이 일부러 그들을 유인했던 것이었다. 배상도파가 우제문을 에워싸자 어두운 건물 속에서 불이 켜졌고, 우제문을 중심으로 허일후(주진모 분)와 한강주(지수 분)가 대기하고 있었다. 우제문이 “조져라 이 새끼들”이라고 지시하자 주먹다짐이 펼쳐졌고, 우제문 일행은 배상도파를 검거했다.

하지만 무리의 우두머리가 차 안에서 난동을 부리며 일행을 모두 살해했다. 홀로 남은 그는, 더 많은 조직원을 데리고 우제문을 찾아갔다.

한편, 행방이 묘연하던 메모리 카드는 부검 중이던 장성철의 몸 안에서 발견됐다. 우제문과 허일후, 한강주는 이를 확인하며 진실을 알게 됐다. 이때, 배상도파가 이들을 덮쳤다.

사투끝에 우제문 일행은 승리했다. 우제문은 “이제 가자, 나쁜 놈들 잡으러”라는 한 마디를 남기며 자리를 떴다.

우제문 일행은 배상도 시장과 조영국 회장의 비리를 세상에 알렸다. 배상도는 물론 배영주 등 일행 및 이들과 유착관계에 있는 고위 공직자들도 조사를 받게 됐다. 또 절대악이던 조영국 회장 역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사건이 마무리 되고 우제문 일행은 장성철의 묘를 찾았다. 우제문은 허일후와 한강주에게 “또 일 있으면 도와줄 거지? 내가 콜 하면”이라고 물었고, 일행은 이에 동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새 사건에 앞서 태수(조동혁)를 스카우트하는 제문 일행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