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와 정다빈이 다시 마주했다.

잘못된 건 못 보는 여자와 천방지축 반항아 소녀. 승무원과 갑질 손님으로 마주한 두 여자의 첫 만남은 최악이었다. 그런데 이들이 한 남자로 인해 마주하게 됐다. 아빠의 연인과 연인의 딸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 속 김선아(안순진), 정다빈(손이든)의 만남이다.

<키스 먼저 할까요> 속 안순진과 손이든은 외모도, 나이도, 성격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누구에게도 쉽사리 보여주지 않는 마음 속에 아픔을 갖고 있는 것만은 꼭 닮았다.

이런 가운데 12일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13~14회 방송에서 원수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안순진과 손이든은 한밤중, 손무한(감우성)의 빌라 앞에서 마주 했다. 언제나 그렇듯 손이든은 적개심 가득한 눈빛으로 안순진을 노려봤다. 뿐만 아니라 두 팔까지 활짝 편 채 안순진의 앞을 막아섰다. 안순진 역시 그런 손이든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안순진은 손이든이 손무한의 딸임을 잘 안다. 하지만 자신과 손이든의 첫만남이 최악이었기에, 손무한에게 털어놓지 않았다. 반면 손이든은 안순진이 아빠 손무한 집에 숨었던 여자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것이다.

이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다. 안순진과 손무한의 로맨스와, 안순진과 손이든의 암투가 드라마를 따라 롤러코스터를 탈 예정이다.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