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의 ‘어른 멜로’가 위로와 여운을 선사하며 마지막까지 빛났다고 소속사가 25일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 SM C&C) 최종회에서 안순진(김선아 분)과 손무한(감우성 분)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맞이하는 한 마디 ‘굿모닝’ 인사와 함께 엔딩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 김선아가 전한 위로는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순진과 무한은 아픈 인연을 딛고 일어나 삶도, 사랑도 이어질 ‘기적’같은 평범한 일상을 맞이했다. 순진은 무한의 50번째 생일을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다. 늘 외로운 도토리로 지냈던 무한을 위해 친구들을 초대했다. 덕분에 무한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생일을 맞이했다.

북적이던 사람들이 떠나고, 두 사람은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했다. 그동안의 슬픔을 녹여내듯 애틋한 입맞춤과 함께 온기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다음 날, 눈을 뜬 순진은 기척이 없는 무한을 보며 두려움에 휩싸였다. 무한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전한 ‘굿모닝’은 순진의 애절함이 전해졌다.

눈을 뜬 무한과 순진의 깊은 눈 맞춤은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며 울림을 선사했다. 이렇게 남들에게는 평범한 하루일지 모르는 기적 같은 어떤 하루를 두 사람이 함께 이어 나가며 대미를 장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는 안순진의 사연 많은 ‘어른 멜로’를 깊은 내공으로 그려내 다시 한 번 ‘멜로 여왕’ 진가를 입증했다. 가볍지만 않은 웃음이 녹여진 코믹부터 가슴 먹먹한 감정 연기까지 ‘믿고 보는’ 김선아표 멜로는 이번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다시 입증됐다. 김선아는 매회 섬세하고 깊은 울림이 있는 감정연기로 시청자들 가슴을 적셨다.

‘인생캐 제조기’ 김선아가 이번 드라마에선 ‘안순진’을 탄생시켰다. 김삼순, 박복자 등 김선아를 통해 태어난 캐릭터들은 시청자의 애정 어린 관심을 받아왔다. 캐릭터의 인생에 녹아들어 공감가는 연기를 펼쳤던 김선아가 이번에는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웃기는 ‘안순진’을 만들었다. 안순진의 짠내 가득한 인생에 김선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더해져 웃음과 울음을 오가는 독특한 캐릭터가 탄생했다.

드라마 활력을 더해주는 러블리 코믹 연기와 딸을 잃은 엄마의 애끓는 오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은 배신감 담은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잘 소화해 냈다. 혼란스러운 감정 연기에도 진정성을 담아 보는 이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극을 이끄는 주인공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아가 드라마에서 창조한 캐릭터들은 일본 1990년대 드라마에 등장한 주연 캐릭터들과 유사한 매력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