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태의 캐릭터사(史)가 화제다.

최근 정희태는 드라마 <라이프>, <미스터 션샤인>, <흉부외과>에 명품 조연으로 연이어 나서고 있다.

현재 SBS 드라마 <흉부외과> 속 태산 병원 마취과 교수로 등장하고 있는 정희태는 환자가 보기 싫어 외래 없는 마취과를 선택했지만 석환(엄기준)과 태수(고수) 때문에 1분 1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병원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는, 가정에 충실하고 책임감 있는 역을 소화하며 중간중간 극의 흐름을 담당하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평소 손동작 하나까지 섬세하게 맞추기로 소문난 그는 대사 한 마디, 눈빛 하나 가볍게 넘기는 것 없이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각각의 캐릭터에 개성을 불어넣고 있는데 직전의 두 드라마 JTBC <라이프>와 tvN <미스터 션샤인> 속 ‘서태용’과 ‘경무사’가 그 예이다.

<라이프>에서 정희태는 병원 정치싸움에 관심 없는 특유의 시니컬한 딴지걸기가 주특기인 안과장 ‘서지용’의 개성을 살려 등장인물 간 관계성에 힘을 불어넣었으며 극 중 상국 대학병원 센터장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또 <미스터 션샤인>에선 악랄한 경무사로 등장하며 같은 민족을 고문하고 협박하는 인간 밑바닥의 모습을 거리낌 없이 보이는 일본의 앞잡이 노릇을 잘 표현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김희성(변요한)을 발견하고 잡아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마지막까지 악인의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정희태가 출연 중인 <흉부외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