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저씨’(리니지와 아저씨의 합성어)를 양산하며 청장년층의 놀이문화를 바꾼 PC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새로운 그래픽으로 재탄생한다.

엔씨소프트는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리니지>에 리마스터 버전을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플레이어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고 말햐며 “20년간 만들어온 <리니지>가 가장 큰 변화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엔씨는 <리니지 리마스터>에 풀HD급 그래픽을 적용해 4배 또렸해진 해상도와 2배 향상된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최근 이용자 트렌드에 맞는 UI(사용자 환경)도 도입했다.

무엇보다 모바일 게임에서 주로 활용되는 ‘자동사냥’ 기능이 도입돼 주목된다. 자동사냥 기능을 이용하면 사냥터 이동, 사냥 세팅, 자동 귀환, 창고 정리 등 총 35가지 기능을 설정해 완벽한 자동 사냥이 가능하다. 모바일 시대를 맞은 ‘전략적 결단’이라는 것이 엔씨의 설명이다.

엔씨는 이와 함께 <리니지>의 9번째 신규 클래스인 ‘검사’를 추가하고 리니지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의 대규모 버전 ‘월드 공성전’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리니지: 리마스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1998년 최초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된 <리니지>는 2008년 단일 게임 최초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에 이어 2016년 기준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개봉 역대 1000만 관객 영화 19편의 매출을 모두 더한 액수(1조8천114억원)보다도 1조원 이상 많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