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배윤정 모친의 열창이 스튜디오를 적셨다.
배윤정은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아모르파티>에 출연해 크루즈에서 ‘아모르파티 단합대회’를 즐기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날 방송에서 배윤정은 “앞으로 어머니와 살 날이 많이 않겠다 싶어 동거를 할 예정”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칭찬을 받았다.
배윤정 모친이 사별한 남편에 대한 마음을 담은 열창으로 스튜디오를 적셨다. tvN 방송 화면 캡처
크루즈 파티의 분위기가 달아 올랐고 배윤정의 모친 이정순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살아 생전 남편이 나를 좀 귀찮게 했다”며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라는 곡을 택했다.
신나는 트로트 곡이었지만 사별한 남편을 그리는 마음이 담긴 이정순씨의 목소리는 서글펐다. 노래를 듣던 박지윤은 눈물을 흘렸다. 배윤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지윤은 “운명이라는 것이 내일 어찌 될 지 모르고 어떤 이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는데 어머니가 후회하는 걸 나도 나중에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신나는 노래인데 역설적으로 그 마음을 표현하신 것 같아 더 슬펐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이정순씨에게 “(남편분이)가끔 보고싶으시냐”고 물었고 이정순씨는 “아이들 성공한 것 보고 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남편이)하늘에서 기도해 아이들이 잘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스튜디오는 결국 눈물바다가 됐다. 배윤정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오빠와 전 힘들어했는데 어머니는 힘든 내색을 안 하셨다”며 “아빠에 대한 언급을 단 한 번도 들은 적 없어 솔직히 엄마가 미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땐 엄마가 티를 안 내서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얼마나 그리웠을까 싶다”며 “아버님들 보며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호동 역시 “방송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라며 부끄러운 듯 눈물을 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