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친인척과 보좌관 등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매입한 건물 공시가격 등락 변동이 미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국토교통부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손 의원이 나전칠기 박물관으로 사용하겠다며 집중 매입한 건물 바로 옆집에 위치한 표준주택(98㎡) 공시가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 1830만원으로 고시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182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만원 오른 것으로 2011년부터 1600만원~1800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대의동 1가.연합뉴스
손혜원 의원은 2017년 해당 표준주택 바로 옆집(46㎡)을 2500만원에 구입했다. 손 의원이 산 집의 면적 등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산 셈이다.
조카 손소영씨가 운영하는 카페와 직선거리로 100ｍ 안에 있는 표준주택(62.4㎡)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 2880만원보다 2％ 떨어진 28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곳 역시 2014년부터 2700만원~28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손 의원 보좌관이 매입한 구 동아약국 건물에서 직선거리 30ｍ에 위치한 표준주택(44.7㎡)의 공시가격은 1470만원이다. 2016년 1410만원에서 해마다 20만원씩 오르는 데 그쳤다.
손혜원 의원의 지인과 측근이 2017년부터 건물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할 때 이들의 매입 행위가 표준주택 공시지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목포 지역 전체 공시가격은 평균 2.19％ 상승했고, 전남에선 여수(5.81％), 나주(5.76％), 순천(5.29％) 순으로 평균 공시가격이 올랐다.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주택에만 해당하는 것이라 손 의원 측이 매입한 상가 및 창고 건물 시세는 반영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