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1·2군 투수코치를 맞바꾸기로 했다.

한화는 24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실시한다”며 퓨처스(2군)의 정민태 투수코치, 마일영 불펜코치를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1군 송진우 투수코치와 김해님 불펜코치는 2군으로 자리를 옮긴다.

송진우, 김해님 코치는 지난해 한화 1군 투수파트를 맡아 한화를 팀 평균자책 2위(4.93)로 이끌었다. 한화는 마운드, 특히 불펜진이 좋은 성적을 내 타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 시즌 한화는 투·타에 걸쳐 총체적으로 부진해 하위권에 처져있다. 타고투저 현상이 완화된 가운데 팀 평균자책이 7위(4.71)에 그쳤고,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 순위도 6위(4.28)에 머물러있다. 한화의 이번 보직 이동은 전반적으로 침체된 투수진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정민태 코치는 2015년부터 한화에 합류해 2군과 1군, 육성군을 오갔다. 지난해부터는 2군 투수코치를 맡아왔다. 마일영 코치는 2015년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뒤 이듬해부터 한화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