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NBC가 문제를 일으킨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를 해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죠슈아 쿠퍼 라모는 올림픽 기간동안 NBC에서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NBC 측 결정으로 물러나게 됐다.
‘식민지 근대화론’을 언급한 NBC 전 앵커 조슈아 쿠퍼 라모(사진)가 해임됐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라모는 지난 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중계 방송 중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NBC는 이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일본의 한국 식민 지배를 옹호하고 미화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이 있었음이 알려지자 여론이 들끓었다.
NBC의 앵커 캐럴린 마노는 미국 현지 생방송에서 “평창올림픽 개회식 도중 우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한을 두고 ‘일본은 한국을 지배했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서 일본이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한다’는 발언을 했다. 한국인들이 모욕감을 느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조슈아 쿠퍼 라모는 헨리 키신저가 설립한 ‘키신저 어소시에이츠’의 부회장이자 공동 CEO이다. 또 ‘타임’지의 전 외국인 편집자이기도 했다. 라모 본인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이징과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북경어 구사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NBC에서 연설우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만 문제 발언을 한 라모 본인은 아직까지도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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