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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1차 주행서 트랙 신기록으로 두쿠르스 제압…김지수 깜짝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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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5 10:59:00

윤성빈이 15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차 주행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1차 주행에서 트랙 신기록을 세우고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윤성빈이 ‘다크호스’로 꼽은 김지수(성결대)은 ‘깜짝’ 4위에 올라 메달 가능성을 밝혔다.

윤성빈은 15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차 주행에서 50초28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50초28은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지난해 3월 테스트이벤트에서 작성한 50초64를 뛰어넘는 새 트랙 기록이다.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출전 선수)의 니키타 트레구보프가(50초59)가 2위, 독일의 악셀 융크(50초77)가 3위에 올랐다.

6번째로 출발한 윤성빈은 스타트를 4.62에 끊었다. 자신이 테스트이벤트에서 세운 4.61초에 약간 모자랐다. 그러나 윤성빈은 이후 주행에서 모든 것을 만회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매끈한 주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지수가 15일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1차 주행에서 스타트를 하고 있다. 평창 | 연합뉴스

23번째로 주행에 나선 김지수도 기대 이상의 주행을 펼쳤다. 스타트 기록이 4.68로 윤성빈에 이어 전체 선수 중 2위에 올라 스타트에 강점이 있음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 13일 공식 훈련에서 주행에 아쉬움을 남겼던 김지수는 이날 1차 주행에서는 기대 이상의 주행 실력까지 뽐내며 50.80에 결승선을 통과해 4위에 올랐다.

한편 윤성빈과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두쿠르스는 50초85를 기록, 영국의 돔 파슨스와 함께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윤성빈과의 격차는 0.57초, 김지수와는 0.05초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