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 이어 MBC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중계를 확대 편성하고 폐회식도 생중계하기로 했다.

MBC 스포츠국은 13일 “페럴림픽 폐회식은 2018년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 행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자리”이라며 “전국민이 힘을 모아 유치하고 진행한 올림픽이 남긴 의미를 시청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럴림픽 중계 또한 당초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13일에는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을, 15일에는 휠체어 컬링과 알파인 스키를 생중계하는 등 페럴림픽 주요 종목 경기 실황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패럴림픽 관련 프로그램 편성 시간은 35시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상파 3사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편성 중계가 타 국가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국에 사상 세 번째 동계패럴림픽 메달을 안긴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신의현은 11일 메달 시상식 후 “예전보다 국민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방송 중계시간이 적어 아쉽다”며 “중계가 많이 돼 국민 인식 개선의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12일 “국내 방송사의 패럴림픽 중계 편성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기사에 의하면 패럴림픽이 열리는 10일간 KBS 25시간, MBC 약 18시간, SBS 30시간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내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영 방송인 MBC와 KBS가 SBS보다 동계 패럴림픽 편성이 적어 국민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KBS는 12일 기존 25시간에서 34시간으로 9시간 편성 확대를 결정했고, MBC 역시 뜻을 함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