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19)와 김비오(27)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임성재는 11일 미국 애리조나 주 챈들러의 워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오른 리 매코이(미국)에 이어 2타차 2위에 올랐다. 김비오(27)는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2018시즌 웹닷컴투어 개막 후 12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는 144명이 출전한 가운데 우승자에게는 새 시즌 전 대회 출전 자격이 돌아간다. 2위부터 10위에 이르는 선수들에게는 12개 대회 출전 자격을 보장되는데 임성재와 김비오가 이 구간에 포함됐다.

임성재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입문한 뒤 올해는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상금 랭킹 12위(6244만1879엔·약 6억원)에 오른 유망주다. 김비오는 2011년 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웹닷컴투어를 마지막으로 떠났던 미국 무대에서 5년 만에 다시 복귀한다.

웹닷컴투어는 1부 투어를 향한 등용문이기도 하다. 시즌 상금 랭킹 25위 안에 들어가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