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팀이 일찌감치 개회식 ‘방한 대비’를 마쳤다.

USA투데이가 23일 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이 개회식 때 입는 단복 파카에 ‘최첨단 미니 히터’가 달렸다. 미국 대표팀 유니폼 공식 업체인 랄프 로렌사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선수들이 ‘최첨단 웨어러블 보온 기술’이 접목된 파카를 입는다고 밝혔다. 단지 온도를 보호하는 기술이 아니라 열을 내는 장치를 파카에 넣었다. 핫팩을 몸에 붙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얇게 만든 배터리를 옷 안에 집어넣었고, 스위치를 소매 쪽에 달았다. 특수 제작된 대표팀 파카를 입은 선수가 개회식 도중 추위를 느끼게 되면 소매에 달린 스위치를 켜면 된다.

파카 안쪽, 등에 닿는 부분에 미국 국기 모양의 패드를 넣었다. 이 패드가 열을 내는 신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국기가 선수를 보호한다는 애국적 의미도 담았다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랄프 로렌사의 혁신 담당 사장인 데이비드 로렌은 “지금까지 제작된 어떤 것보다 최고의 기술이 포함된 파카”라고 설명했다. 전기선이 포함된 전기 장판 스타일이 아니라 섬유 소재가 직접 작은 전기로 발열을 하는 기술이 접목됐다. 섬유에 전기를 통하게 하는 물질로 염색을 했다. 섬유 형태기 때문에 무게는 원래의 옷 그대로다. 발열 기능도 즉시라고 할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배터리 충전은 물론 온도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완충 상태에서 가장 높은 온도로 5시간 동안 발열이 가능하다. 낮은 온도에서는 11시간 동안 발열이 지속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각종 설정도 가능하다. 작동 스위치는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누를 수 있도록 충분히 크게 제작됐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은 2월9일 올림픽 플라자에서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는 시간대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8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