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체프테게이(24·우간다)가 육상 남자 1만ｍ에서도 세계기록을 세웠다.

체프테게이는 8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발렌시아 월드레코드데이 이벤트 남자 1만ｍ 경기에서 26분11초00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6분11초00은 2005년 8월 27일 케네시아 베켈레(에티오피아)가 작성한 26분17초53을 6초53이나 앞당긴 세계신기록이다.

체프테게이는 지난 8월15일 모나코에서는 12분35초36의 남자 5000ｍ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 보유자도 베켈레(12분37초35)였다.

세계육상연맹은 “체프테게이는 역대 10번째로 남자 5,000ｍ·1만ｍ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선수가 됐다”고 알렸다. 체프테게이는 경기 후 “1만ｍ 세계신기록 작성은 내 꿈이었다. 그 꿈을 이뤄 기쁘다”며 “내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척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많은 분께 즐거움을 안겨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