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스타일리스트 겸 에디터 A씨가 폭로한 ‘갑질 연예인’이 그룹 레드벨벳이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묵묵부답이다. 진실을 알고 있는 A씨 또한 추가 폭로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커지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내가 그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라며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해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땠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다”면서 “근데 그냥 사라졌다.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같은 글과 함께 ‘psycho’ ‘monster’ 등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시태그를 근거로 A씨를 상대로 갑질한 연예인이 레드벨벳 유닛 멤버 아이린과 슬기 중 한 명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A씨는 해당 글을 올린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과거 레드벨벳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수정했다. 이후 A씨는 ‘녹취 공개’ 등 추가 폭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SNS로 찾아가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는가 하면, “주어가 없어 (내가 좋아하는)다른 연예인이 피해를 본다” “꼭 해시태그를 그렇게 해야 했나” 등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경향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A씨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 레드벨벳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과거 레드벨벳과 함께 일을 했던 스타일리스트와 백댄서 등도 A씨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