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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TOP3, MZ가 바꿨다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등 전통 브랜드들이 주도하던 골프웨어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젊은 층이 대거 유입하면서 골프웨어 역시 보다 ‘트렌디’한 스타일이 주목을 받았고, 이에 디자인을 앞세운 패션기업들의 골프웨어 출시가 잇따른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골프웨어 판매량을 보면 이 같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는 확연히 드러난다.

17일 패션전문지 미디어패션쇼에 따르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지포어’의 독주 속에 ‘PXG’와 ‘말본골프’가 주도하고 있다. 골프웨어 시장 ‘TOP 3’의 전면 교체.

지포어. 코오롱FnC 제공

지포어. 코오롱FnC 제공

지난 달 국내 주요 백화점의 7월 골프웨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포어’의 경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골프웨어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포어는 코오롱FnC가 지난 해 2월 정식 론칭한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로, 특유의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론칭 첫해에만 5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해 매출은 1000억 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에 따르면 골프웨어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지난해 코오롱FnC 의 전체 매출은 3년 만에 1조원을 다시 넘어섰고, 이 중 지포어를 비롯해 왁, 골든베어 등 골프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까지 확대됐다.

PXG골프웨어. 로저나인 제공

PXG골프웨어. 로저나인 제공

이어서는 ‘PXG’와 ‘말본골프’의 매출이 돋보였다. 특히 말본골프의 경우 국내 매장이 30여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이 밖에 ‘제이린드버그’와 ‘나이키골프’, ‘어뉴골프’, ‘어메이징크리’, ‘APC골프’ 등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통 브랜드 중에는 ‘타이틀리스트’만 유일하게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체면을 세웠다.

미디어패션쇼 제공

미디어패션쇼 제공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 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급증한 115만명에 달했다. 골프 인구 5명 중 1명이 20·30세대인 셈. 대표적인 스크린골프 브랜드 골프존의 통계에서도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20·30 여성의 스크린골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2배가 넘는 102.5%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0·30 남성의 스크린골프 매출액 증가율 역시 80.2%. 골프웨어 시장이 재편된 이유다.

말본골프. 하이라이트브랜즈 제공

말본골프. 하이라이트브랜즈 제공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5조1000억원에서 올 해 6조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고유의 기능성과 디자인을 갖춘 패션업계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골프웨어 시장의 트렌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