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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LG 1.5군도 막지 못하는 롯데, 루키들 앞에서 패배…더 멀어지는 가을야구

5일 사직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피칭하는 롯데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5일 사직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피칭하는 롯데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완전체 전력을 갖추지 못한 LG를 공략하지 못했다. 가을야구는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이 희박해졌다.

5일 사직 LG전에 앞서 첫 선을 보인 롯데 신인 선수들. 롯데 자이언츠 제공

5일 사직 LG전에 앞서 첫 선을 보인 롯데 신인 선수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박세웅, 나균안 등 선발 자원이 2명이나 차출된 롯데는 선발진을 대체 선발로 채우고 있다.

이날 선발은 한현희였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3+1년 40억원이라는 계약 조건에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시즌 초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가 부진으로 불펜으로 갔던 한현희는 다시 선발진에 자리가 비게 되자 중책을 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6경기 6승10패 평균자책 5.52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현희는 6이닝을 소화했지만 동료들의 실책으로 더 많은 실점을 떠안았다. 6이닝 8안타 2볼넷 2삼진 5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2회에는 허도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좌익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줬다.

3~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에는 문성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허조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첫 득점을 뽑아냈다. 상대의 야수 선택에 힘입어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정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홈으로 장두성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8회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9회에는 1사 후 정대선이 상대 3루수 손호영의 실책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고 전준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쫓아갔지만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준우는 역대 24번째 통산 18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롯데는 야수 윤동희도 아시안게임으로 차출된 상태다. 하지만 시즌 끝까지 총력전을 예고하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LG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며 한국시리즈 준비에 들어갔다. 때문에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며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선발 라인업은 1.5군 수준이었다. 홍창기(우익수)-안익훈(중견수)-문성주(좌익수)-김민성(3루수)-서건창(지명타자)-김범석(1루수)-손호영(유격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롯데는 이조차도 공략하지 못하고 LG의 연승을 막지 못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신인 선수들이 찾아 첫 선을 보였다. 11명의 신인선수가 지명 후 처음 사직야구장을 찾아 경기 전 꿈을 응원하는 드림유니폼을 착용하고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1라운드로 지명된 투수 겸 타자 전미르는 시구까지 했다. 하지만 신인들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갔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6.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9월17일 SSG와의 더블헤더 2차전부터 개인 3연승을 이어갔다. 롯데전 선발승은 2022년8월3일 사직 경기 이후 1년 만이다. 또한 지난해 9월28일 대전 한화전부터 원정 8연승을 이어가며 원정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