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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돌아온 KCC, 정규리그 5위 첫 챔프전 진출에 1승 남았다

KCC 알리제 드숀 존슨 | KBL 제공

KCC 알리제 드숀 존슨 |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정규리그 5위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을 남겼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승제) 3차전에서 원주 DB를 102-90으로 눌렀다.

안방에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한 KCC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가게 됐다. KCC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팀인 DB를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역대 KBL에서 정규리그 5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아직 없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는 역시 1차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알리제 드숀 존슨(6점)의 출전 여부였다.

KCC는 존슨이 결장한 2차전에서 라건아(27점 10리바운드)가 체력 난조를 겪으며 패배했던 터. 존슨이 경기 전 코트에서 몸을 푸는 장면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존슨이 마침내 코트에 투입됐다.

존슨은 KCC가 2쿼터 초반 37-35로 앞선 상황에서 라건아 대신 출전했다. 존슨은 부상으로 쓰러진 선수라고 믿기지 않는 움직임으로 연달아 스틸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DB의 디드릭 로슨을 2쿼터 4점으로 묶는 수훈을 보였다. 덕분에 KCC는 전반을 57-52로 앞선 채 마쳤다.

존슨 효과는 라건아에서도 잘 확인됐다. 2쿼터 7분 가량을 쉰 라건아는 3쿼터 8점을 쓸어담으며 DB의 추격을 잘 뿌리쳤다. 행운도 따랐다. KCC가 3쿼터 중반 64-58로 앞선 상황에서 DB 센터인 김종규가 라건아와 리바운드를 다투다 5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코트를 떠난 것이다.

골밑을 장악한 KCC는 4쿼터 초반 라건아와 최준용이 득점을 쌓으면서 87-70으로 달아났다. KCC는 허웅과 존슨의 3점슛까지 폭발해 점수차가 21점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