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 스포츠 > 종합스포츠

파운더스컵 연장전 승리 고군택 “어렵게 통산 4승, 올해 4승 향해 뛰겠다”

고군택이 21일 경북 예천 한맥CC에서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고군택이 21일 경북 예천 한맥CC에서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다승왕 고군택(25)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의 한맥CC(파72·7265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이승택과 공동선두로 마친 뒤 첫 연장에서 승리했다. 첫날 11언더파 61타를 몰아치고 5타차 선두로 출발한 고군택은 나흘간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고 KPGA 창립자 12인을 기리기 위해 창설한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 4000만원.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고군택은 지난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4월)에서 생애 첫승을 차지한 이후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7월), 신한동해 오픈(10월)을 석권한데 이어 6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뒀다.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연장전 끝에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고군택은 10번홀까지 버디 4개를 낚으며 한 때 3타차까지 앞서가 낙승하는 듯 했으나 13, 14번홀에서 티샷이 모두 왼쪽으로 감기며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이날만 7타를 줄인 이승택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고군택은 3온 이후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승택은 티샷부터 흔들렸다. 첫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간 이후 프로비저널볼을 3번이나 치고 나간 끝에 극적으로 원구를 찾고 3온에 성공했으나 고군택의 파 세이브 이후 1.5m 가량 되는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이승택은 2015년 데뷔 이후 101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놓쳤다.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한 고군택은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 직후 인터뷰에서 “어렵게 통산 4승을 했는데, 마침 KPGA 창립자들을 기리는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돼 날아갈 것 같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4번 우승 중 3번이 연장전인데 공교롭게 모두 파5홀에서 승부를 냈다. 이전 두 번은 버디를 잡았고, 오늘은 버디를 못했지만 한 샷 한 샷 집중한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 올시즌 목표를 4승으로 밝힌 고군택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해를 만들기 위해 목표를 크게 잡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과 박은신, 김동민이 1타 모자란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