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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복귀 김민재, 패스 정확도 98%

베를린전 5-1 대승 이끌어

평점도 뮌헨 수비진 중 최고

뮌헨 김민재(오른쪽)가 2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

뮌헨 김민재(오른쪽)가 2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서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가 다시 출전 시간을 늘리며 센터백 1옵션으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김민재는 2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리그 경기로는 2경기, 공식전 전체로 보면 4경기 만에 선발 복귀다. 뮌헨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될 때까지 뛰며 팀의 5-1 대승에 일조했다.

59분을 뛰는 동안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2회, 볼 경합 8번 중 6번 성공, 패스 정확도 98%를 기록했다. 롱볼은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드리블도 한 차례 성공하는 등 공격 작업에도 관여했다. 그러면서 볼 소유권은 한 번밖에 잃지 않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 7.6점을 줬다. 풋몹은 선발 수비진 중 왼쪽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8.2점) 다음으로 높은 7.5점을 부여했다. 센터백으로 함께 선발 출전했던 에릭 다이어는 선발 수비진 중 최저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다이어에게 밀리며 앞선 경기들에서 내내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우니온 베를린전 이전 분데스리가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 아스널(잉글랜드)과의 8강 1차전에서도 벤치만 달궜다.

아스널과의 UCL 8강 2차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깜짝 교체 출전한 데 이어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서 맹활약하면서 벤치 멤버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씻어냈다. 여기에 리그 후반기 다이어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돼 출전 시간이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다음 달 1일 UCL 4강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UCL 경기 선발 복귀 못지않게 경기 중 포지션 변화가 이뤄질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김민재는 아스널과의 UCL 경기에서 상대의 발 빠른 윙어 부카요 사카를 막기 위해 풀백으로 교체 투입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등 수준급 윙어 자원이 다수 포진한 팀이다. 선발로 나선다면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 도중 데이비스, 요주아 키미히 등 풀백들이 상대 윙어 수비에 애를 먹는다면 풀백으로 자리를 바꾸고, 우파메카노가 김민재의 자리를 채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