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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버티기 중인 KT, 마운드에 들려온 희소식…소형준의 첫 라이브 피칭 “매우 만족스럽다”

KT 소형준. 정지윤 선임기자

KT 소형준. 정지윤 선임기자

KT 소형준이 복귀 준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KT는 19일 소형준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사실을 전했다.

소형준은 지난 18일 전북 익산에 있는 퓨처스리그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30구를 던졌고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을 던졌다. 구단 측은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했다.

유신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은 데뷔 첫 해인 2020시즌 26경기에서 13승6패 평균자책 3.86을 기록했다.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만에 10승을 올린 고졸 신인으로 야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 해의 신인왕도 당당하게 거머쥐었다.

2021시즌에는 24경기 7승7패 평균자책 4.16으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2022년에는 다시 27경기 13승6패 평균자책 3.05를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그 해 KT는 정규시즌 1위는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고 소형준 역시 우승 멤버가 됐다.

KT 소형준. 정지윤 선임기자

KT 소형준. 정지윤 선임기자

그러나 소형준은 지난해에는 1군에서의 등판을 3경기로 마감해야했다. 시즌 첫 경기인 4월2일 2.1이닝 9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던 소형준은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가진 뒤 돌아왔다. 5월3일 SSG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듯 했으나 다음 경기인 5월10일 NC전에서 3.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결국 우측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수술대에 올랐다.

올시즌 전반기 컴백을 목표로 소형준은 재활에 임했다. 그리고 이제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복귀 시기는 6월 말로 잡아 둔 상태다.

수술 후 첫 라이브 피칭으로 첫 단추를 꿴 소형준 역시 느낌이 좋다. 그는 “구종별 100%로 던져보며, 아픈 곳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첫 라이브임을 감안했을 때,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건강한 상태로 복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T는 고영표가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외인 투수 웨스 벤자민도 통증을 호소하며 3주 간의 휴식 기간을 요청했다. 현재 KT 선발진은 원상현, 육청명 등 신인 투수들이 채우고 있는 상태다. KT로서는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소형준의 첫 라이브 피칭은 희망을 더욱 키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