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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김시래까지 더한 DB, 다음 시즌도 ‘윈나우’다

원주 DB 제공

원주 DB 제공

정규리그 우승에도 정작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 아쉬운 봄을 보냈던 원주 DB가 다음 시즌을 위해 이를 꽉 물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를 모두 눌러앉히는 것으로 모자라 외부 FA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DB는 20일 가드 김시래와 계약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평균 6.1점·3.4어시스트로 데뷔 후 가장 좋지 않았던 시즌을 보냈던 김시래는 시즌 후 FA 시장에 나왔고, 결국 DB로 향하게 됐다.

DB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의 핵심이었던 이선 알바노, 김종규, 강상재와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강상재와는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7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고 김종규도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6억원(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붙잡았다. 알바노와는 계약 기간 2년, 세후 연봉 19만5000달러(약 2억6539만원)에 재계약했다.

김시래가 DB에서 맡을 역할은 백업 가드다. 사실 가드진은 현재 DB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현재 두경민이 팀과 불화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알바노의 백업 가드라고는 유현준 한 명 뿐이었다. 유현준 혼자서 백업을 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DB는 노련한 김시래를 더하면서 한층 안정감을 갖게 됐다.

1989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선 김시래에게 전성기 시절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기 조율 측면에서는 충분히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김주성 DB 감독은 부산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난 뒤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한 건 없지만,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 리빌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오프 시즌 DB의 행보는 ‘윈나우’로 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들을 모두 잡았고 베테랑 가드를 더해 안정감까지 갖추면서 DB는 다음 시즌에도 대권을 바라보기 충분한 팀이 됐다.

김주성 원주 DB 감독.    KBL 제공

김주성 원주 DB 감독.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