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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강판된 마무리···3G 연속 ‘흔들’, NC 뒷문 고민 깊어진다

NC 마무리 이용찬

NC 마무리 이용찬

NC의 뒷문이 크게 흔들린다. 마무리 이용찬(36)이 연일 난조를 보이며 NC를 이기더라도 진땀승으로 끌어들인다.

이용찬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으나 볼넷-안타-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를 만든 끝에 결국 강판돼 고개를 숙였다.

이어 등판한 좌완 임정호가 내야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승리는 겨우 지켰지만 뒷문 불안을 또 확인한 NC는 아주 밝게 웃지는 못했다.

이용찬은 리그의 대표적인 베테랑 마무리다. 2021년 NC로 이적해 마무리로 활약하면서 지난해에는 29세이브를 올렸다. 올해도 21일까지 10세이브를 올렸고 평균자책은 2.73으로 좋다.

NC 마무리 이용찬이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말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NC 마무리 이용찬이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9회말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그러나 올시즌 피안타율이 0.283, 피출루율이 0.333이다. 리그 마무리 중 가장 높은 편이다. 특히 5월 들어서 피안타율이 0.294로 높아졌다. 결국은 막아내면서 실점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안타를 많이 주다보니 주자를 쌓아놓고 세이브를 해도 어렵게 한다.

이용찬은 지난 19일 창원 KIA전에서 1-1로 맞선 9회초 등판해 KIA 이우성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고 패전 투수가 됐다. 리그 마무리 중 가장 많은 4패를 안고 있다.

21일 키움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 한 뒤 2사 1·3루에서 풀카운트까지 승부한 끝에 2루 땅볼로 경기를 어렵게 끝냈다. 이어 22일에는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1안타 2볼넷으로 2사 만루를 위기를 만들어 교체되며 3경기 연속 진땀을 뺐다.

9회말, 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강판된 마무리···3G 연속 ‘흔들’, NC 뒷문 고민 깊어진다

강인권 감독은 “구속이나 구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불펜에서 관리도 최대한 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조금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직구와 포크볼 위주로 던지다 최근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데 볼이 좀 많아졌고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다 장타를 허용하기도 하는 것 같다. 조금 더 확실히 정립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랬듯 현재 NC에 이용찬을 대체할, 마무리 대안은 마땅치 않다. 현재 필승조 투수 모두 경험이 적다. NC는 이날 2연승으로 다시 KIA를 2경기 차로 따라잡고 2위가 됐다. 상위권의 순위 레이스에서 안정된 마무리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