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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FA’ 이번엔 부상 불운까지··· 샌디에이고 보하르츠 어깨 골절 날벼락

샌디에이고 산데르 보하르츠가 지난 21일 애틀랜타전 어깨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산데르 보하르츠가 지난 21일 애틀랜타전 어깨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샌디에이고 2루수 산데르 보하르츠가 어깨 골절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AP통신 등은 23일 보하르츠의 IL 등재 소식을 전했다. 앞서 보하르츠는 지난 21일 애틀랜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2루수로 나와 3회말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하던 김하성이 달려가 상태를 살폈지만, 보하르츠는 한동안 자리를 털고 일어서지 못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보하르츠에 대해 “한동안 경기에 빠져야 할 거다. 얼마나 오래일지 말할 수는 없다. 아직 파악 중”이라면서 “처음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 않다는 건 분명하다”고 했다. 실트 감독은 21일 경기 직후만 해도 “최악은 면했다. 가벼운 어깨 염증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22일 추가 검진에서 골절이 확인됐다.

샌디에이고는 수술까지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뼈가 붙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것이다. 보하르츠는 “늦여름까지는 복귀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보하르츠는 안좋은 의미로 최근 몇 년 샌디에이고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돈은 엄청나게 썼는데, 효율이 낮다. 보하르츠는 지난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달러(약 3800억원) 규모로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시즌 보하르츠는 OPS 0.790에 그쳤고, 유격수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긴 올해는 OPS 0.581로 더 떨어졌다. 남은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벌써부터 최악의 FA 사례로 남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중이다. 그나마 최근 7경기 동안 2홈런 등 25타수 8안타에 OPS 0.868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골절상으로 이탈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