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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빅이닝’ 역전승··· 4연승 LG, 단독 3위 도약

LG 케이시 켈리가 26일 잠실 NC전 선발로 등판해 1루수 오스틴 딘과 이야기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케이시 켈리가 26일 잠실 NC전 선발로 등판해 1루수 오스틴 딘과 이야기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디펜딩 챔피언’ LG가 주말 NC 3연전을 쓸어 담으며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을 0.5경기 차로 끌어 내리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3월 23일 개막전 승리로 공동 1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LG는 26일 잠실에서 NC를 6-3으로 꺾었다. 4회초 먼저 3점을 내줬지만, 4회말 바로 2득점하며 따라붙었고 5회말 대거 4득점하며 단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 24, 25일 NC전에 이어 연사흘 역전승이다. 세 경기 모두 선제실점 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3회까지 상대 선발 대니얼 카스타노에 밀려 무안타에 그쳤던 LG는 4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리며 타선에 물꼬를 텄다. 후속 박해민까지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순식간에 무사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발 빠른 주자 2명이 잇따라 살아나가며 잘 던지던 카스타노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1루 견제가 크게 빗나갔다. NC 1루수 맷 데이비슨이 느린 걸음으로 공을 주우러 가는 사이 2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고, 1루에 있던 박해민이 3루까지 내달렸다.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2점째를 냈다.

LG 박해민이 26일 잠실 NC전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박해민이 26일 잠실 NC전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최근 물오른 LG 타선의 집중력이 5회말 제대로 빛났다. 1사 후 구본혁이 3루 쪽 절묘한 기습번트로 살아나갔고, 전날 3타점 2루타를 때린 허도환까지 안타를 때렸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안타 하나면 전세를 뒤집을 찬스, 박해민이 카스타노의 초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받아쳐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투수 교체 후 오스틴이 오른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하며 시즌 2승(6패)째를 올렸다. 4회 집중타를 맞으며 3실점 했지만, 다른 이닝은 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막았다. 7회부터 김진성, 박명근, 유영찬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NC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시즌 팀 최다 연패다.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 말소됐던 외국인 에이스 카스타노가 지난 14일 한화전 이후 12일 만에 복귀했지만, 4.1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실점 내용도 나빴다. 4회 견제 악송구로 2점을 헌납했고, 5회에는 슬라이더 일변도 피칭을 이어가다 대량 실점했다. 홍창기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모두 존을 벗어나며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처했고, 후속 박해민에게 다시 초구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이날 카스타노가 던진 92구 중 41구가 슬라이더였다. 직구는 18개만 던졌다. 타선 역시 4회 3득점을 제외하고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