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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감독될 것” 마레스카 감독 부임 유력에 흥분한 첼시 팬들, 3년 전 과르디올라 발언까지 소환해

엔조 마레스카 감독.  AP연합뉴스

엔조 마레스카 감독. AP연합뉴스

레스터 시티의 승격을 이끈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공석인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그와 인연을 나눈 적이 있는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마레스카 감독에 대한 확신에 찬 말을 해 눈길을 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8일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첼시 팬들은 2021년 마레스카 감독에 대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예상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마레스카 감독은 인연이 꽤 깊다. 둘은 2020년에 처음 만났다. 당시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 23세 이하(U-23)팀의 감독으로 부임했는데, 고작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파르마의 감독으로 떠났다. 하지만 1군 감독은 녹록치 않았고, 결국 6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그런 마레스카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맨시티의 수석 코치로 영입했다.

수석 코치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한 마레스카 감독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팀 최초의 트레블을 작성하며 가장 찬란한 순간을 맛봤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후 마레스카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머물러 있던 레스터 시티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레스터 시티를 EPL로 승격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한 후 후임자를 물색하던 첼시의 레이더에 마레스카 감독이 포착됐고, 결국 다음 시즌 첼시 감독 부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의 부임설에 흥분한 첼시 팬들이 그를 평가하는 얘기들을 찾던 도중 2021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레스카 감독을 평가한 것을 찾아낸 것이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미켈 아르테타가 그랬듯, 그 역시 믿을 수 없는 감독이 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시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 코치로 있다가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한 아르테타 감독은 어느덧 아스널을 맨시티와 경쟁하는 팀으로 성장시켰다.

마레스카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적 색채를 잘 물려받았다. 빌드업 축구를 기반으로 높은 볼 점유율과 포지션 플레이를 추구해 레스터 시티를 마치 맨시티처럼 만들어놨다는 평가다. 여기에 아르테타 감독이 그랬듯,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했던 마레스카 감독도 아르테타 감독처럼 될 수 있다는 기대 또한 있다. 첼시 팬들이 흥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엔조 마레스카 감독.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