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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조상우 전격 마무리 복귀 “페이스 다 올라왔다”

키움 조상우가 14일 고척 두산전 투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조상우가 14일 고척 두산전 투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조상우가 14일 고척 두산전에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조상우가 14일 고척 두산전에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조상우(29)가 마무리로 복귀한다. 애초 계획했던 7월 복귀보다 2주가량 일정을 앞당겼다. 예상보다 빠르게 페이스가 올라왔다는 판단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부터 마무리로 보직 변경을 해야 할 것 같다. 오전 일찍 면담하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12월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쳤다. 복귀 첫 시즌인 만큼 그동안은 원래 맡았던 마무리가 아닌 중간 필승조로 활약했다.

홍 감독은 “6월까지는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맞추고 7월부터 보직 변경을 생각했는데, 지난번 부산에서 롯데 3연전(11~14일) 때 구위를 보고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상우가 마무리로 가고, 기존 마무리 주승우(24)는 조상우의 역할을 맡는다. 서로 역할을 맞바꾸는 셈이다. 주승우는 전날 두산전 4-4 동점이던 9회 등판했지만, 헨리 라모스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맞았다.

홍 감독은 “홈런을 맞아서 결정을 앞당긴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주승우는 지난겨울부터 이승호 코치하고 훈련하면서 기술이나 멘털적인 면에서 상승세가 돋보였다”며 “올해 마무리 보직으로 시작을 했는데 나름 성과가 많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주승우도 우리 팀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 물론 어제 홈런을 맞았고, 실패도 있었지만 구위나 멘털 면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이날 오전 주승우와도 면담하고 보직 변경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전날 두산전에서 프로 9년 만에 처음으로 유격수 수비를 경험한 김태진에 대해 “타구가 많이 가지 않아 수비 면에서 크게 말씀드릴 건 없지만, 공격에선 본인 역할을 100% 이상 잘해줬다”고 했다. 전날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진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으로도 공격 중심 라인업을 짠다면 ‘유격수 김태진’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 홍 감독은 “상수는 아니고 경우의 수”라면서도 “상황에 따라 그런 라인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패 탈출이 필요한 키움은 이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선발로 나선다. 이주형(지명)-도슨(좌익)-김혜성(2루)-송성문(1루)-원성준(중견)-고영우(3루)-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이용규(우익)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우익수로 나갔던 이주형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전날 키움은 6회초 1사에서 우익수 이주형과 중견수 원성준의 콜 플레이 실수로 잡을 수 있었던 김재환의 타구를 놓쳤다. 김재환이 2루타로 출루했고, 이후 2사 2·3루로 이어진 가운데 전민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홍 감독은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면서 계속 쫓기는 입장이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