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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QS, 위력은 글쎄··· 이승엽 “알칸타라, 작년 모습 아냐”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14일 고척 키움전 선발 등판, 공을 던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14일 고척 키움전 선발 등판, 공을 던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외국인 1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모처럼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했다. 하지만 ‘1선발 알칸타라’다운 압도적인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홈런 포함 7안타를 맞았고, 삼진은 고작 2개밖에 잡지 못했다.

이승엽 감독도 알칸타라의 투구에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1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좋았던 때 같지는 않다. 포크볼에 상대 타자들이 반응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서 “6회 3실점이면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삼진이 2개라는 건 상대방이 편하게 느끼는 게 아닌가, 작년만큼 그런 체감은 아니지 않으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는) 안정적으로 6회 1점, 7회 2점 정도로 항상 막아줄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는데, 부상 이후 그런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알칸타라는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여를 빠졌다. 지난달 말 복귀했지만 예년 같은 위력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1선발이 제 위력을 보이지 못하면 결국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감독은 “작년 같으면 ‘알칸타라 나오면 무조건 이긴다’ ‘6이닝은 기본이다’ 이런 생각을 가졌는데, 구위가 더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복귀 후 전날까지 4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아직은 썩 좋아진 부분을 찾지 못하겠다는 게 냉정한 평가다.

두산은 3위 삼성과 승차 없이 4위다. 1위 KIA와 불과 1경기, 2위 LG와 0.5경기 차다. 1~4위 사이 매일 혼전이다. 알칸타라가 빠르게 회복해줘야 두산도 선두 싸움을 할 힘이 붙는다. 알칸타라 본인이 올 시즌 마지막까지 두산의 투수로 남기 위해서라도 반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