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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올스타 투표 1위 할만 하네’ 4년 연속 20S 달성한 23세 마무리 KIA 정해영 “관리 잘 해서 10년 이상 하고 싶어요”

KIA 정해영이 16일 수원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KIA 정해영이 16일 수원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원 | 김하진 기자

KIA 마무리 정해영(23)이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정해영은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현우, 이호연을 연속 삼진 아웃으로 잡아낸 뒤 대타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이끌면서 1루에 있던 오재일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린 정해영은 4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8번째에 해당한다. 또한 통산 110세이브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18번째에 해당한다.

경기 후 정해영은 첫 타자 오재일을 상대하던 때를 떠올리며 “당황했다”며 “오재일 선배님이 낮은 공에 강점이 있다보니까 스트라이크존을 좀 높게 설정하고 들어갔는데 잘 안 풀렸다. 그 다음 타자부터 스트라이크를 잡았더니 좀 괜찮았다”라고 했다.

4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에 대해서는 “몰랐다”던 정해영은 “안 다치고 꾸준하게 했으니까 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자기 관리 더 꾸준하게 해서 5년, 길게는 10년까지 하고 싶다”고 바람을 표했다.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KIA 정해영. KIA 타이거즈 제공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역투하는 KIA 정해영. KIA 타이거즈 제공

“하면 할 수록 더 어려운게 야구다”라며 혀를 내두른 정해영은 “야수들이 점수를 내주고 앞에 투수들이 경기를 잘 이끌어줘서 내가 마지막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걸로 더 집중했던 것 같다”고 했다. 얼마나 집중했으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환호성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2021년 34세이브를 기록했는데 한 시즌 최다 세이브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벌써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세이브를 올렸다.

정해영은 “부상을 조심해야할 것 같다. 욕심은 있지만 아직 시즌은 절반도 치르지 않았고 남은 절반 더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자기 관리를 잘 해야될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기록과 인기를 모두 얻고 있다. 정해영은 최근 올스타전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득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마지막에도 1위가 되면 뭘 해볼지 생각하겠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