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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해결사가 이끈다…역대 최강 ‘강원의 힘’

강원FC 양민혁(왼쪽)이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FC와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팀 동료 이상헌과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 양민혁(왼쪽)이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FC와 경기에서 골을 넣고 팀 동료 이상헌과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2006년생 고교특급 양민혁
데뷔 시즌에 벌써 5호골
윤정환 감독도 “기특한 선수”

‘널뛰기 전문’ 팀도 환골탈태
7년 만의 5연승 선두권 경쟁

K리그1 강원FC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6월 재개한 일정에서도 5연승 신바람을 이어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 ‘2006년생 해결사’ 양민혁이 있다.

강원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인수, 야고, 양민혁의 릴레이 득점이 터지며 3-1로 승리했다. 1-1에서 후반 10분 야고의 3경기 연속골, 후반 20분 강원의 ‘히트상품’ 양민혁의 쐐기골이 터졌다.

양민혁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강원 유스팀 강릉제일고 출신 미드필더 양민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 1라운드 홈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데뷔전과 함께 17세(10개월 15일)에 도움을 올린 데 이어 2라운드 원정 광주FC전에서 선제골로 승강제 이후 최연소 득점(17세 10개월 23일) 기록도 작성했다. 양민혁은 K리그1 데뷔 시즌임에도 벌써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172㎝의 작은 체구지만 중앙과 측면에서 돌파력과 빠른 드리블, 슈팅까지 공격적인 성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민혁은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6월에도 존재감을 유지 중이다. 윤정환 감독은 수원전을 마친 뒤 양민혁에 대해 “가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몇 차례 기회를 놓쳤지만, 마지막까지 해야 하겠다는 각오로 기회가 왔을 때 마침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기특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강원은 지난 몇 시즌 상위권과 거리가 멀었다. 성적도 널뛰기였다. 2020시즌 7위였지만 다음 시즌 11위로 떨어졌다. 2022시즌 6위로 모처럼 파이널A(1~6위)에 진입했다가, 지난 시즌에는 강등권에서 힘겹게 싸우다 10위로 마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결별한 최용수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 체제에서 환골탈태했다.

강원의 5연승은 2017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강원은 승점 31점을 쌓아 벌써 지난 시즌 승점(승점 34점)에 다가섰다. 2연승 중이던 수원(승점 27점)의 상승세를 제압한 강원은 울산HD,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 등과 상위권에서 긴장감 넘치는 접전 상황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강원은 오는 22일 김천과 18라운드 경기에서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인 6연승(2016시즌 K리그 챌린지)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18세 해결사가 이끈다…역대 최강 ‘강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