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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철없는 호날두···콘세이상 극장골에 상대 골키퍼 조롱 세리머니 논란

체코 골키퍼를 도발하는 호날두.  FM코리아 커뮤니티 캡처

체코 골키퍼를 도발하는 호날두. FM코리아 커뮤니티 캡처

아무리 극적인 승리가 좋아도 꼭 그래야만 했을까.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상대 골키퍼를 자극하는 ‘비매너 세리머니’로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포르투갈은 19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체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포르투)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유로 2016’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 도전하는 첫 단추를 힘겹게 끼웠다. 체코는 실리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제 득점까지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자책골과 종료 직전 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포르투갈 호날두가 19일 유로2024 체코전에서 주심에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 호날두가 19일 유로2024 체코전에서 주심에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하파엘 레앙(AC밀란)과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출격시켜 공세에 나섰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수비와 역습에 집중한 체코는 후반 17분 루카시 프로보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7분 뒤 중앙 수비수 로빈 흐르나치가 자책골을 허용하면서 다시 균형이 이어졌다.

포르투갈은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넬송 세메두, 페드로 네투(이상 울버햄프턴)를 넣으며 고삐를 당긴 끝에 후반 47분 콘세이상이 터뜨린 극적인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 호날두가 체코전에서 골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포르투갈 호날두가 체코전에서 골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콘세이상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로 한국을 상대했던 윙어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로 유명하다.

호날두는 선발로 나서 패스성공률 100%에 키패스 2개 등 활약을 펼쳤으나 슈팅에서는 결정적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이 터진 이후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전에 있었던 호날두는 콘세이상이 골을 터뜨리자 체코 골키퍼 진드리히 스타네크를 도발했다. 콘세이상쪽으로 달려가면서 스타네크 앞을 지나가던 호날두는 그를 쳐다보며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포르투갈 호날두가 19일 체코전 결승골을 넣은 콘세이상을 격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호날두가 19일 체코전 결승골을 넣은 콘세이상을 격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최고 스타가 낙담한 상대 골키퍼를 도발하고 자극하는 세리머니는 볼썽사나웠다. 경기 후 각종 축구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거기서 왜 상대를 건드나” “팀동료와 함께 좋아하면 될 일을 왜 그러나” “메시는 그런 일을 안하지. 그래서 메시는 신이야” “최악의 스포츠맨십” 등 슈퍼스타답지 않은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의기소침한 상대 골키퍼를 향해 주먹으로 조롱했다”면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