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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29경기 연속 안타’ 롯데 손호영, 연속 안타 기록은 좋지만 김태형 감독이 더 주목하는 건 “또 다치면 안 돼”

롯데 손호영. 연합뉴스

롯데 손호영. 연합뉴스

롯데 손호영(30)이 2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태형 롯데 감독은 마냥 웃지만은 못한다.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손호영은 지난 19일 KT전 1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1타점 안타를 쳤다. 지난 4월 17일 LG전부터 시작된 29경기 연속 안타다. 손호영은 2008년 박재홍과 2014년 이명기(이상 당시 SK)를 제치고 연속 경기 안타 부문 단독 4위에 올랐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우는 와중에도 고질적인 부상은 계속 손호영을 따라다니고 있다. 손호영은 롯데로 트레이드되기 전 LG에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적 후에는 지난달 3일 삼성과의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5월 한 달간 재활에 집중하다가 지난 2일 NC전에서 복귀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연합뉴스

김태형 롯데 감독. 연합뉴스

손호영은 복귀 직후 꾸준히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부상의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전날 KT전에서는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김 감독은 20일 KT와의 경기 전 “지금 손호영은 본인에게 가장 좋은 페이스로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도 “햄스트링 쪽이 100% 회복된 게 아니라 수비는 못 나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은 “지금 손호영이 부상이 또 온다면 (회복 기간이) 길어질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가 있다. 롯데는 올시즌 개막 전부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개막 전에는 김민석, 한동희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후에도 잘 풀릴만 하면 선수들이 이탈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호영은 최근 롯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다. 김 감독이 걱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