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 스포츠 > 야구

[스경X현장]4홈런 맞았지만 롯데 김진욱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후한 평가···“제구력 많이 좋아졌다”

롯데 김진욱. 연합뉴스

롯데 김진욱. 연합뉴스

롯데 김진욱(22)이 길었던 부진을 딛고 성장하고 있다.

김진욱은 지난 20일 KT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5.1이닝을 던지며 네 번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5.1이닝 8안타 4홈런 1볼넷 5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 감독의 평은 좋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1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전날 김진욱의 투구에 대해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지명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데뷔하자마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막상 1군 무대에 오르니 제구력이 흔들렸다. 그는 데뷔 시즌 선발 등판한 세 경기를 전패한 뒤 구원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2022년 다시 선발로 기용됐으나 성적은 여전히 좋지 못했고 2023년에는 전 경기를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 연합뉴스

김태형 롯데 감독. 연합뉴스

올시즌을 앞두고 5선발 경쟁까지 펼쳤던 김진욱은 개막전 엔트리에 제외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스스로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의 피칭을 보여주며 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중요한 제구력이 잡히며 김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데뷔 후 3년간 6을 웃돌았던 평균자책이 3.76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31일 NC전에서는 5이닝 동안 평균자책 1.80으로 호투했다. 지난 6일 KIA전에서는 볼넷 5개를 기록했고 지난 12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6.1이닝을 던지며 피안타 5개, 볼넷 2개,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 감독의 “제구력이 좋아졌다”는 짧은 코멘트는 김진욱의 성장에 대한 믿음의 표시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김진욱은 경기력 기복이라는 단점도 지워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