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나무를 멸종시킬 것이라는 위기감까지 들게 하는 소나무 재선충 확산은 찜질방 등에서 화목으로 사용하는 땔감의 이동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소나무 재선충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의 통상 이동거리는 3㎞다. 그럼에도 이달 들어 소나무 재선충이 빠른 속도로 북상, 불과 보름새 이동거리 100여㎞를 훌쩍 넘어서 이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 당국은 확산 원인 규명에 나서 재선충이 병원균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보다 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를 옮기는 과정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밝혀냈다.
〈류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