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연예인 3명 긴급체포

입력 : 2006.05.15 22:14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5일 “탤러트 고모씨, 가수 김모씨와 하모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고모씨(26·여)는 이날 아침 반포동 자신의 집 앞에서 체포됐으며, 혐의사실을 순순히 시인했다. 고호경은 대마초 흡입동기에 대해 “호기심에 그랬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하모씨 집에서 나무파이프로 대마초 3g을 3회 흡연한 혐의다. 하모씨(26)는 고모씨의 친구로 인기그룹 멤버로 활동중이다. 김모씨는 여성그룹 출신으로 고모씨와 고교동창 사이다.

경찰은 “대마초는 하모씨가 지난해 10월 태국 푸켓 여행중 현지인 친구에게 선물받은 것으로, 하모씨는 이를 담배갑에 숨겨 국내에 들어와 두 사람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나눠 피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하모씨의 집에서 피우다 남은 대마초 1.5g과 이를 피우기 위한 나무 파이프 3개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인터넷 ‘범죄사냥꾼 동호회’의 제보를 받아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며 “추가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원기자 high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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