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강수연·이대근 ‘원조 에로커플’](https://images.khan.co.kr/article/2007/02/04/6a0584b.jpg)
MBC 드라마 ‘문희’로 오랜만에 드라마 나들이를 하는 강수연의 20년 전 모습이다. 강산이 두번 변했지만 강수연의 모습은 조금 거짓말을 보태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이 사진은 1987년 영화 ‘연산군’에 출연할 당시의 모습이다. 이때가 강수연의 연기 인생에서 최고의 황금기였다. 영화 ‘씨받이’로 1987년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스타로 이름을 높였기 때문이다.
그런 기대치가 세월을 멈추게 한 것일까. ‘장녹수’ 강수연의 모습에서 2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하게 농염한 교태가 뚝뚝 떨어진다. 강수연의 뒤에는 보톡스를 맞은 양 팽팽한 얼굴의 이대근이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할 뿐이다. 이대근은 이 영화에서 ‘연산군’으로 ‘한연기’를 선보였다. 이 당시 강수연은 세월의 벽을 넘어 이대근의 황금콤비(?)를 이뤘다. 이 영화 외에 ‘감자’에서도 함께 출연했던 것. 강수연은 이번 드라마 ‘문희’에서 여고생의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도대체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배우다. 이대근은 최근 영화 ‘이대근, 이 댁은’의 촬영을 마쳤고 하명중 감독의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에 출연해 세월에 탈색된 흰머리를 선보였다.
〈강석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