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따뜻한 날씨가 농부들을 눈물짓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9일 “날씨가 농산물 가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농산물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가격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렸다”며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배추·무의 경우 다른 품목보다 내림폭이 커 가격하락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배추(10㎏ 그물망)는 5623원에서 2543원, 양배추(8㎏ 그물망)는 4961원에서 2103원, 무(18㎏)는 8728원에서 3950원으로 값이 떨어졌다. 적상추·시금치·미나리·대파 등도 전년에 비해 20∼60% 가격이 하락했다.
〈엄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