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충북 괴산군의 ‘음주 문화상’ 시상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군 관계자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상의 명칭을 ‘음주문화상’으로 해 공로패를 전달했는데 마치 술을 많이 마시는 공무원에게 상을 주는 것으로 잘못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내부에서도 이 명칭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무원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라는 취지의 공로패 시상은 계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상자 선발 기준도 술은 빼고 재래시장 및 지역 상가·음식점 이용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괴산군이 이 상을 시상한 뒤 “술 잘 먹는 공무원에게 상을 준다”는 등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으며, 한 시민단체는 7일 오후 괴산군청을 항의 방문해 이 상의 폐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청주|김영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