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3명 중 1명은 결혼 전에 배우자 서로가 신용보고서를 교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개인신용평가 전문 회사인 KCB는 4일 “경제활동 중인 성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혼자 중 32.9%는 배우자의 신용보고서를 결혼 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며 “이는 신용보고서가 개인의 경제생활 건전성을 나타내는 척도로, 결혼 전에 건강진단서처럼 꼭 확인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결혼 전에 굳이 신용보고서까지 교환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대답은 25.1%로, 해야 한다는 대답보다 적었다.
반면 기혼자 중에서는 배우자의 신용보고서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7.8%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30.1%)보다 적었다. 실리를 중시하는 젊은층일수록 신용관리 같은 문제에 좀더 적극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은 신용관리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50.7%가 ‘필요 있다’(‘필요없다는 26.1%)고 대답하면서도 신용관리 서비스 인지도는 37%로 낮았으며, 이중 실제로 서비스에 가입해 신용을 관리하는 사람은 1.7%에 불과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 KCB는 연 1회에 한해 무료로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크레딧 사이트(www.allcredit.co.kr)에 접속해 회원에 가입한 후 공인인증서와 신용카드로 본인 인증을 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 개수·발급기관·발급일자와 대출금액·대출일자·대출기관 등 대출정보는 물론 연체 금액이나 연체 일자 등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현금서비스 정보, 연대보증정보, 신용조회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의 신용평점(0~1000점)과 신용등급(1~10등급)도 볼 수 있다.
〈엄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