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하짓날 서울타워와 도쿄타워가 동시에 소등된다.
여성환경연대는 하지(夏至)인 24일 오후 8시55분부터 9시10분까지 15분 동안 한국의 N서울타워와 일본의 도쿄타워의 전등을 동시에 끄는 ‘블랙 일루미네이션(Black Illumination)’ 행사를 마련한 것.
2007 한·일공동 캔들나이트 하지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소등행사는 N서울타워 외에 서울시청과 중구, 종로구 일대 가로등 및 전광판과 보신각 외관조명 등도 함께 소등할 예정이다. 일본과의 공동행사는 이번이 처음. 2001년 미국의 에너지 정책 반대운동인 ‘어둠의 물결’에서 시작된 캔들나이트 캠페인은 정기적으로 전등을 끄고 촛불을 밝혀 삶의 여유를 되찾고 지구온난화를 방지한다는 취지의 행사다. 이번 캔들나이트 축제에서는 가수 조규찬을 비롯해 국악밴드 ‘모던 가야금 정민아 밴드’, 클래식 연주단 ‘음악만들기 앙상블’ 등의 공연도 함께 열린다.
〈윤대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