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기업도시위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6곳의 기업도시 시범사업 중 가장 먼저 정부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진태구 태안군수(사진)를 통해 향후 태안의 발전계획과 관광산업의 전망 등을 들어봤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어떤 형태로 조성되는가.
“숙박은 물론 비즈니스와 관광,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주거단지와 골프장,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만들어지고 특히 8㎞에 이르는 인공수로를 테마파크, 상업용지, 국제비즈니스단지, 주택단지 등에 인입시켜 도시 전체를 친수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업도시 조성이 태안군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더불어 연간 800만명의 관광객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2020년은 보령-안면 간 연륙교건설, 꽃지·지포지구관광지개발, 신재생 종합에너지단지 특구사업 등이 완공돼 15만명 이상의 인구가 상주하는 동북아 최고의 관광·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의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 이에 대한 대책은.
“태안은 생태와 레저, 웰빙,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또 철새 보호를 위해 부남호 주변에 382만2000㎡에 이르는 ‘버드존’이 조성되고 부남호 내 인공섬, 모래톱 등을 만들어 수생식물 군락을 만들 계획이다. 환경파괴가 아닌 환경을 보호의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기업도시 개발에 따른 태안군의 역할은 무엇인가.
“13년에 걸쳐 9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건설사업인 만큼 최초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군민과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윤대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