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동열 감독이 새해 첫 팀훈련이 시작된 7일 경산볼파크에서 바뀐 유니폼을 입고 올시즌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선동열 감독(45)이 대변신을 선언했다.
‘지키는 야구’로 두차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선감독이 올해는 화끈한 공격 야구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감독은 7일 경산 볼파크에서 시작된 첫 팀 훈련에 앞서 “올해 공격력이 확실히 좋아졌다”면서 “선수들의 부상만 없다면 다시 한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4강 진출이 목표”라면서 다소 조심스러운 전망을 했던 선감독은 타선의 세대교체가 어느 정도 완성된 올해 당당히 우승을 노리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선감독은 “크게 다친 선수도 없고 처음으로 전체 훈련을 하는 날 날씨까지 좋다”며 “올해는 느낌이 괜찮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감독은 “외야수로 활용할 크루즈는 타율 3할, 80타점 이상 칠 수 있는 검증된 용병이다. 양준혁과 심정수·크루즈가 버틴 중심 타선은 8개구단 가운데 가장 강할 것”이라며 “박석민·조동찬·채태인 등도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팀 컬러가 크게 바뀔 것이다”고 내다봤다.
특히 선감독은 상무에서 2군리그 홈런·타점·타격 타이틀을 휩쓴 박석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선감독은 “박석민에게 올시즌 전 경기를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무한신뢰를 보냈다.
삼성 지휘봉을 잡은 뒤 막강 마운드를 구축한 선감독은 올시즌 투수진의 밑그림도 공개했다.
선감독은 “1~3선발은 배영수와 오버뮬러, 전병호로 꾸릴 생각이다”며 “나머지 두자리를 놓고 윤성환·정현욱·차우찬·이상목·조진호 등이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감독은 “2005년 감독으로 취임할 때 5년 동안 세차례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각 팀의 전력이 평준화돼 우승이 쉽지는 않지만 2년 안에 다시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자신했다.
- ‘2억2000만원’ 오승환 4년차 연봉킹 -
“연봉과 관련된 기록을 모두 깨고 싶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26)이 4년차 연봉킹에 등극했다.
오승환은 7일 지난해 1억3000만원에서 9000만원이 오른 역대 4년차 최고 연봉인 2억2000만원에 도장찍었다. 종전 기록은 2005년 현대 마무리 조용준이 받은 2억원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4승4패 40세이브, 방어율 1.40을 올리면서 프로야구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 4일 4주간의 군사 훈련을 마친 오승환은 이날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팀 훈련에 참가했다.
오승환은 “매년 구단에서 내 가치를 인정해 줘 감사하다”면서 “꾸준한 성적을 올려 연봉에 관한 기록을 깨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연봉을 많이 받는 만큼 그에 걸맞은 성적을 올리겠다”며 “앞으로 상대 타자를 철저하게 분석해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승환은 올림픽대표팀 전지훈련과 군사 훈련으로 심신이 지쳤지만 휴식을 포기하고 바로 맹훈련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