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예감’ LIG손보 줄부상 고전

입력 : 2008.01.07 21:13 수정 : 2008.01.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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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은 빗나갔다. 지난해 12월 2007~2008시즌 프로배구 개막에 앞서 전문가들은 남자부 LIG손해보험과 여자부 GS칼텍스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3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시점에서 두 팀은 선두 싸움에서 밀려난 상태다. 반면 이번 시즌 고전이 예상됐던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KT&G는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시즌 배구 코트는 ‘이변의 연속’이다.

# 부상이 뭔지

이탈리아에서 박기원 감독을 영입한 LIG손해보험은 지난해 열린 코보컵에서 준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시즌을 앞두고는 ‘대졸 최대어’ 김요한까지 데려오면서 첫 우승에 대한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LIG손해보험은 스페인 용병 팔라스카가 올림픽 유럽 예선 출전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흔들리기 시작했고 엄창섭과 김요한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어려운 상황이다.

1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잡으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7일 현재 5승6패로 4위. 용병이 없는 3위 현대캐피탈(7승4패)에도 2게임차나 뒤져 있다.

GS칼텍스도 부상에 울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센터 정대영과 세터 이숙자, ‘거물 루키’ 배유나를 영입한 GS칼텍스는 코보컵 우승의 기세를 정규 시즌까지 이어갈 태세였다.

그러나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정대영(맹장 수술)·나혜원(허리 통증)·남지연(새끼 손가락 골절) 등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4승5패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름하던 GS칼텍스 이희완 감독은 최근 위궤양까지 생겨 잠시 지휘봉을 이성희 수석코치에게 맡겼다.

# 역시 관록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진식·김상우·방지섭 등이 은퇴하면서 전력이 약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크로아티아 용병 안젤코와 라이트 장병철이 눈부신 활약을 하면서 10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세터 최태웅의 환상적인 볼 배급과 리베로 여오현의 철벽 수비도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삼성화재는 당분간 고공비행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떨어진 KT&G는 박삼룡 감독을 영입하고, FA 세터 김사니와 브라질 용병 페르난다를 새 식구로 맞이한 뒤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흥국생명(8승1패)에 승차없이 점수득실률에 뒤져 2위인 KT&G는 우승까지 도전해 볼 수 있는 짜임새를 갖췄다.

<노우래기자 sport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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