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기면도기 3종 비교…멋쟁이 남친용 등

입력 : 2008.04.07 21:33 수정 : 2008.04.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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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에게 매일 매일 자라나는 수염은 골칫거리다. 일부 연예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수염을 또 다른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고 있지만 깔끔한 외모를 갖춰야 하는 대부분의 샐러리맨에게는 매일 아침 상대해야 하는 귀찮은 존재에 불과하다.

현재 국내 시스템 면도기 시장은 526억원대(2007년 6월 기준)의 시장규모를 형성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깐깐리뷰’는 국내 시스템 면도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국산 및 수입 3개 제품에 대한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매일 아침 면도를 한다는 30~40대 비즈니스맨 3명에게 각각의 제품을 전달, 2주 동안 체험토록 했다.

국내 인기면도기 3종 비교…멋쟁이 남친용 등

▲질레트 ‘퓨전 파워 팬텀’(1만5000원·이하 마트 판매가 기준)=국내 시스템 면도기 시장의 선두주자인 질레트가 지난달 초 발매한 제품이다. 기존제품과 마찬가지로 5중 밀착 면도날과 뒷면의 1단 정밀날을 장착했으며 면도 시 날을 떨게 하는 진동 기능이 추가돼 블랙 컬러를 더해 세련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 대한 평가원들의 의견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수염량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면도감과 면도날의 내구성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평가원들은 그러나 굳이 진동기능이 필요하냐는 의문을 달았다. 진동기능을 가동하지 않은 채 면도를 하는 것과 가동한 채 면도를 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회사 측은 면도날이 진동함으로써 각기 다른 방향으로 자라 엉켜 있는 수염이 매끄럽게 잘린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평가원들은 그 차이를 체감하지 못한 것 같았다.

국내 인기면도기 3종 비교…멋쟁이 남친용 등

▲도루코 ‘페이스 식스’(1만1900원)=국내 업체인 도루코가 5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세계 최초의 6중날 면도기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피부손상을 최소화하고 멀티레이어 하드코팅(면도날 위에 여러 겹의 코팅을 더해 면도날이 쉽게 벗겨지거나 무뎌지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절삭력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의 기대대로 3개 제품 중 면도감에 대한 평가는 가장 좋았다. 얼굴의 절반이 수염으로 덮여 있어 매일 면도한다는 윤창씨는 다른 제품으로 면도한 날은 점심 시간이 지나면 다시 수염이 돋아 까칠한 느낌이 느껴졌으나 도루코로 면도한 날은 오후가 되도록 매끈한 느낌이 살아 있다고 전해왔다. 다만 질레트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한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국내 인기면도기 3종 비교…멋쟁이 남친용 등

▲에너자이저코리아 ‘쉬크 콰트로 4 티타늄’(1만1000원)=지난해 하반기까지 애경을 통해 판매하다 이후 에너자이저코리아에서 직접 판매에 나선 제품이다. 5중날의 질레트와 6중날의 도루코 제품과 달리 4중날이지만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합금날을 사용했고 면도 시 베임을 방지하는 안전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염이 매우 억세고 촘촘해 일회용 면도기로는 한번 면도하기도 힘들다는 이창현씨는 쉬크가 일회 면도력은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나 내구성에서는 다른 제품에 약간 밀린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건넸다. 그러나 수염량이 그다지 많지 않은 전인엽씨는 면도감도 좋고 베이지도 않는다며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 100자 단평 -

▶▶전인엽(45·보험설계사)=3개 제품 모두 만족스럽다. 아무거나 손에 집히는 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한다. 결국 가격이 싼 제품에 손이 갈 것 같다.

▶▶이창현(46·자영업)=면도기를 까다롭게 고르는데 도로코가 결코 예전의 도로코가 아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 이왕이면 국산품을 사용할 것이다.

▶▶윤창(38·벤처업체 대표)=면도기도 세면대의 한곳을 차지하는 어엿한 기능품이다. 품질뿐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한 선택요건이다. 그런 차원에서 질레트는 품질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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