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여름 특수가 시작되는 달. 유통업계는 여름상품 판매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절약형 상품이 대세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절약만이 살 길이기 때문. 연료비를 아끼거나, 전기 소모가 적은 아이디어 상품이 다양하다.
지마켓에서 판매하는 USB미니선풍기(5900원)는 노트북 또는 PC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이 사용하기에 좋다. 컴퓨터의 USB 케이블에 연결하면 선풍기가 작동하는 것이 원리. 따로 전기를 사용할 필요 없이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날개가 PVC 소재로 만들어져 다칠 염려가 없고 건전지 겸용 및 크기가 작아 휴대가 편리하다.
또 전통 침구인 죽부인(2만4700원)은 대나무의 차가운 성질을 활용한 제품. 담양산 천연 대나무의 겉대를 이용해 만든 이 제품은 사람의 키만큼 길고 원통형으로 만들어져 안고 자면 더위를 덜어준다.
천원숍 다이소는 천연 소재의 수초를 활용한 컬러풀 수초 베개(1000~2000원)와 수초 방석(1000원), 수초 돗자리(1000원) 등을 선보였다. 수초 베개는 천연재료인 수초로 만들어져 시원하고 가볍고 쿠션감이 좋아 여름철 침구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 특히 가정마다 냉방가전 소모량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한여름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정뿐 아니라 차량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품도 인기다.
옥션의 차량용 햇빛 가리개(1세트 2만1500원)는 블라인드식 햇빛 가리개로, 햇빛을 완벽하게 차단해 실내온도를 조절해 고온 현상을 막아준다. 창문을 오르내리거나 각도 조절이 자유롭고 모든 차종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차에 흠집을 주지 않고 3M 특수테이프를 사용해 유리에 부착하면 3분 만에 장착이 가능하다.
자동차용 USB선풍기(8800원)는 차량용 USB 포트를 시가잭에 꽂아 사용하는 제품으로 차량의 에어컨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는 받침을 사용해 방향이나 각도 조절이 편리하고 가정의 PC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파크에서 판매하는 원터치 모기장(2만9900원)과 천연 모기향(1만2000원)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제품. 원터치 모기장은 장소에 관계없이 설치할 수 있고, 사각 바닥 안쪽 면에 이중 모기장을 만들어 모기를 완벽하게 차단한다. 3~4인 가족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침대 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초여름을 맞아 더위를 쫓을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고유가의 영향으로 에너지 절약형 상품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