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일 여행코스 9만9000원!업계 거센 출혈경쟁

입력 : 2008.08.17 22:22

초저가 중국여행 상품이 등장하는 등 여행업계의 출혈경쟁이 거세다.

이는 국내 여행업계가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초저가 상품을 내놓은 탓이다.

여행매니아는 ‘상하이, 항저우, 수저우+상하이 서커스 4일’을 9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20·22·26·30일에 출발하는 이 상품은 기사와 가이드팁, 동방명주, 발마사지팁, 유류할증료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상품은 추석연휴 때도 16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또 ‘북경, 만리장성, 용경협+3대특식 4일’ 상품은 만리장성 관람과 베이징오리 등 3대 특식을 포함해 18만9000원부터 판매하며 25·27·28·31일에 출발한다.

자유투어는 20·24일에 한해 ‘상하이, 항저우, 수저우+서호유람 4일’ 상품을 최저 11만9000원에 내놨다. 또 세중투어몰은 20~31일 사이에 출발하는 ‘남방일주 상해, 소주, 항주 4일’ 상품을 1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처럼 중소여행사에서 중국 초저가 여행상품을 내놓는 것은 베이징올림픽으로 인해 내국인의 중국여행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미리 확보해 놓은 항공 좌석 및 숙박시설의 처리가 다급하기 때문. 하지만 이들 여행상품에는 유류할증료를 비롯해 가이드 안내비 등이 포함되지 않아 이용에 앞서 철저한 검토가 필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으로 중국 입국이 까다로워지는 등 어려움이 많아 올 여름 성수기에 중국 상품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여행사마다 초저가 상품을 막판 세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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