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더 좋은 모습으로…

입력 : 2008.10.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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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옥스프링 팬들에 사죄·감사의 글 남겨

4강팀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떠 있을 요즘, 4강 탈락 팀 선수들은 조용히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내년을 위해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있다. KIA 선수들이 팬에게 4강 탈락에 대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KIA 선수단은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별로 올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개인 성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지만, 희망차게 시작한 올 시즌을 6위로 마친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은 모두 같았다.

주장 장성호는 “초반 5할 승률만 했더라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을 텐데 결국 그때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내년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최고참 이종범 역시 “올해는 다시 살아난 이종범을 보여주려 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4강 진출이 물거품돼 팀의 맏형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고, 김종국도 “선수 모두 뭔가 해보려고 작년 가을부터 열심히 했는데, 어느 해보다 아쉬움이 크다. 4강 실패에 팬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기대를 모았지만 그리 활약하지 못한 서재응은 “동료와 팬에게 죄송하다. 내년에는 좀더 강한 마음가짐으로 훈련해 꼭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최희섭도 “내 책임이 큰 것 같아 동료와 팬에게 미안하다. 마무리캠프부터 착실히 훈련해 내년에는 시원한 한방을 자주 날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A 선수들의 이같은 반성문에 가까운 팬에게 보내는 편지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풍경이어서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최하위 LG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도 팬에게 편지를 남겼다.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자신이 직접 펜으로 쓴 편지를 구단에 남긴 옥스프링은 “올 시즌은 많은 선수의 부상 때문에 스프링캠프 구상과 다르게 진행됐다.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10승이라는 작은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한 시즌 내내 응원해준 팬에게 감사한다. 내년에 뵙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옥스프링은 올 시즌 10승10패 방어율 3.93을 기록하며 봉중근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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